러시아 군사전문가 분석
“北 요격용 S-300 4개 포대 원해 물물교환 방식 제의… 러 거부”
러시아 s300.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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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가지 않은 것은 북한이 방러 조건으로 제시한 무기 구매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홍콩 펑황(鳳凰)위성TV가 2일 보도했다.
방송은 김 제1위원장의 방러 무산이 러시아제 방공미사일 S-300(사진) 구매 실패와 관련이 있다는 러시아 군사전문가의 분석을 전했다.
북한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지난달 1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안보회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러시아 측에 S-300 4개 포대 구매를 제안할 계획이었다. S-300은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 개발해 줄곧 개량해온 전투기 및 크루즈 미사일 격추용 지대공 미사일로 상당히 효율적인 무기로 평가받는다.
러시아는 이란에 대한 판매에는 적극적인 반면 북한에는 유엔의 대북한 판매금지 무기인 점 등을 들어 거부했다. S-300이 북한에 배치되면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깰 수 있어 중국 등 주변국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북한이 물물교환 방식의 구매 요청을 한 것에 대해서도 현금 거래를 원하는 러시아와 의견이 맞지 않았다. 러시아 군사전문가는 “김정은의 방러 취소는 이 같은 북한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도 한 이유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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