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회의원은 대통령 보좌관이 될 수 없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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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25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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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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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자당 현역 의원 3명을 정무특보로 임명한 것에 대해 “국회의원은 대통령 보좌관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24일 오후 CBS 라디오에 출연, “국회의원이 대통령과 행정부를 견제 또는 비판하는 게 삼권분립의 정신이다. 대통령과 국회와 법원 사이가 긴장관계가 있어야지, 소위 한통속이 되어버리면 독주가 가능하다. 민주주의는 견제와 균형, 긴장이 있어야 하는데 대통령 견제하라는 국회의원이 특별이 붙었지만 보좌관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혁신위에서도 국회의원의 겸직은 국무총리와 장관만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나머지는 원천적으로 모두 금지하는 것으로 했다. 일체 이런 것을 못 하도록 의결해서 입법화를 위한 법안제출을 해 놓았다”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선 “새누리당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민생경제가 지금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젊은이들 일자리, 연세 드신 분들 노후 대책이 굉장히 어렵다”며 “집권당으로서 상당한 책임을 갖고 좋은 성적(해결책)을 내야 하는데 아직 좋은 성적이 안 나오고 있어 굉장히 어려운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총선 승리를 위한 해법으로는 ‘개혁 실천’을 제시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연금개혁부터 각종개혁을 해야 하고, 개혁을 통해서 경제의 성장, 동력을 다시 살려내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장사도 좀 되게 하고 여러 공약과 각종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대통령을 비롯해 집권당인 새누리당의 일대 분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선 “아직 검토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차기 대선에는 도전하겠다고 분명히 말했다.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 도지사고 3선에 도전하지 않았다.”

대권 도전을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게 유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원래 안 나가려고 했는데, 너무 플랫폼이 없이 야인으로만 있어서는 어려운 점이 있지 않느냐는 우려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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