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경기도 聯政 상생정치 모범” 남경필 “文대표 통합정치 방향 공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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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표, 與광역단체장과 첫 간담회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논의해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0일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만나 “생활임금이 중앙정부까지 전면적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 대표가 여당 광역단체장을 별도로 만나 간담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당대회 전후로 자신이 내세워 온 ‘경제정당’ 행보이자 초당적인 통합을 통한 차기 대권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반 경기도청을 방문해 남 지사에게 “경기도의 연정은 우리 정치를 상생·통합으로 발전시키는 성공적 사례”라며 “경기도의 결단처럼 여야가 머리를 맞대 최저임금을 올리고 생활임금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기우 전 의원을 사회통합부지사로 임명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대표의 통합정치 큰 방향에 동감하고 연애하는 마음으로 (야당 측 인사들과) 매일 대화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저임금 인상과 생활임금 도입을 강조하고 있는 문 대표가 제안했고 남 지사가 수락해 성사됐다.

남 지사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하자 문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제도로 한때 여야가 거의 공감대를 이루다 뜸해졌는데 다시…(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표는 4·29 보궐선거 광주 서을에 출마한 천정배 전 장관과 관련해 “야권의 분열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이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특정인을 위해 전략공천하는 것은 우리 당이 가야 할 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수원=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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