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에 육박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중동 순방 효과와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 관련 여파로 반등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3월 첫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를 보면 박 대통령의 취임 106주차 지지율은 39.3%로 전주대비 4.0%p 상승했다.
리얼미터 주간 조사 기준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2월 첫째 주 31.8%까지 떨어지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둘째 주 34.2%, 셋째 주 36.4%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셋째 주엔 35.3%로 소폭 하락한 바 있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른 주요 원인으로 “지난 1일부터 9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박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그리고 5일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으로 한·미동맹 균열에 대한 위기감을 느낀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지적했다.
실제 리얼미터의 일간조사 결과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중동 순방 이틀째였던 지난 2일 37.9%에서 3일 38.7%, 4일 38.8%로 이틀 연속 올랐다.
또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이 발생한 5일의 경우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8.7%로 전날보다 0.1%p 하락했지만, 6일엔 40.3%까지 치솟으면서 일간 집계 기준으론 지난 1월14일(40.6%)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으로 40%대를 넘어섰다.
한편 리얼미터의 이번 주간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4.6%로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3.0%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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