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방부장 9년만에 방한…국방장관회담서 ‘핫라인 설치’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3일 10시 17분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초청으로 3일 공식 방한한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중국 국방부장의 방한은 2006년 차오강촨(曹剛川) 국방부장의 방한 이후 9년 만이다.

군 관계자는 “창 부장의 방한은 2011년 당시 김관진 국방장관의 방중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과 창 부장은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중국방장관 회담을 열어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안보정세와 양국 군사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도발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군의 동계훈련 등 북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양국 국방부 간 직통전화(핫라인) 설치와 군 인사 등 국방교류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 장관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해상에서의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남북간 충돌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를 중국 측에 전달하고 적극 단속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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