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정부 정책회의에 여당도 참여해야” 새누리 요구 쏟아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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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수립과 시행 과정에서 혼선을 줄이기 위해 청와대와 정부가 ‘정책조정협의회’를 신설하기로 한 것을 계기로 새누리당 내에서 “여당과의 정책 협의 강화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요구가 쏟아졌다.

2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는 이날이 박근혜 대통령의 생일이라는 점을 언급한 뒤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는 대통령의 생일날 누가 따뜻한 상이라도 차려줬는지 마음이 쓰인다”며 “대통령 뒤에 100만 원군인 당이 있다는 사실을 항상 잊지 말고 어려운 모든 것을 당과 상의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군현 사무총장도 “정책의 시행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이해와 동의를 구하고 야당을 설득하는 일이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 만큼 관련 정책회의에 당이 반드시 함께 참여해야 된다”며 “당정청이 함께 정책의 완성도와 신뢰도를 높여서 더 이상의 정책혼선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아침소리’ 회의에서도 당정청 협력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영우 의원은 “아쉬운 것은 왜 당이 (정책조정협의회에) 빠졌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당정청 정책협의회가 정기적으로 되는 게 굉장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해진 의원도 “당이 적극적·주도적으로 참여해서 당정청이 같이 소통하고 제대로 호흡 맞춰야한다”고 밝혔다.

장택동 기자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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