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백령도 천안함 위령탑 참배…‘지도부 총출동’ 의미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7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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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지도부가 7일 인천 백령도를 방문해 천안함 위령탑을 참배했다.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백령도를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천호선 대표, 심상정 원내대표, 김제남 의원, 서기호 의원, 문정은 김명미 부대표, 김성진 인천시당 위원장 등 당 관계자들은 백령도를 방문해 해병대 시찰, 일선 장병들과의 오찬과 간담회, 천안함 위령탑 참배 등을 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당 지도부가) 분단 70년 첫 행보로 남북 대립과 충돌의 상징인 백령도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진보진영 일각에서 여전히 천안함 폭침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정의당의 행보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북논란의 중심에선 옛 통합진보당 세력과 선을 그으면서 중도층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백령도 방문은 통진당 해산으로 유일한 진보정당이 된 진보당의 위기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의석 수 5석 중 지역구 의원은 심상정 원내대표 1명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비례대표 의원이다.

정의당은 조기 총선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내년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5일부터 ‘20 펀드’ 조성을 시작했다. 당 관계자는 “당원과 시민으로부터 20억 원을 모금하고 최소 20명의 원내교섭단체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은 명칭”이라고 밝혔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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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천호선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 등이 7일 인천시 백령도 해병대 807OP에서 장병들을 격려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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