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친노-비노 안 깨면 제3세력 나올지도”…연일 과감발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2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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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노(친노무현) 대 비노(비노무현)' 구도를 깨지 않으면 제3세력이나 대안세력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가 '친노 대 비노' 구도로 진행된다면 당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열리는 각종 토론회에 참석해 '계파주의 해체'를 강조해 온 데 이어 이날에는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연일 과감한 발언을 내놓고 있다. 이를 두고 비노 진영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박 의원이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출마 가능성에 대비해 '몸값 끌어올리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과 만나 비노 진영의 당권주자로 누가 나설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전당대회는 '누가 우리 당의 미래인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김부겸 전 의원이 나온다면 확실히 돕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이 불출마하면 직접 나올 것이냐'는 질문에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조만간 김 전 의원을 만나기로 했다"고만 답했다.

배혜림 기자 be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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