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언 美재무부 차관 방한… 對러시아 제재 공조 협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러시아 제재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의 제재 실무 사령탑이 한국을 방문했다. 데이비드 코언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사진)은 21일 청와대 외교부 당국자 등을 만나 대러 제재 방안을 협의했다. 대북 금융제재도 담당하고 있는 코언 차관은 ‘북한 저승사자’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달 29일 피터 해럴 미 국무부 금융제재담당 부차관보가 방한해 이 문제를 논의한 지 한 달 만이어서 미국이 한국의 대러 제재 동참을 압박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미 재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서울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연쇄 방한은) 한국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대러 제재가 한국 기업의 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한국 기업들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대러 제재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여기지 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데이비드 코언#미국#재무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