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28일부터 靑서 ‘조용한 휴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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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등 감안 외부일정 안잡아
김기춘 실장 등 참모진도 靑 비워… 조윤선 수석이 현안점검회의 주재

박근혜 대통령은 28일부터 닷새간 여름휴가를 떠난다. 지난해 경남 거제의 저도를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청와대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참사의 실종자 수색이 아직도 진행 중인 만큼 ‘조용한 휴가’를 선택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이 기간 중 집권 2년차 하반기 정국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제 살리기와 세월호 후속 대책, 국가혁신 추진, 2기 내각 운용 방안 등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휴가 일정 동안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등 절반가량의 참모진도 휴가를 떠난다. 이 기간에 조윤선 정무수석비서관이 매일 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휴가를 앞두고 청와대 내부 통신망에 “공직기강을 철저히 하라”는 내용의 글을 띄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통령의 휴가를 하루 앞둔 27일에 정성근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후임 인선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여러 인물을 최종 단계에 올려놓고 막판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회 통과 가능성을 최우선적으로 볼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후임 인선은 박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는 다음 달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현수 기자 soof@donga.com
#박근혜 대통령 휴가#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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