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조문 할머니 논란 “동네 주민…모르고 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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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5월 1일 2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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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할머니 논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희생자 분양소 조문사진이 연출설에 휩싸인 가운데, 청와대가 해명했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를 방문한 후 일부 언론에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위로를 받고 있는 한 할머니 사진이 공개됐다.

그러나 이 할머니는 유가족이 아닌 일반 조문객으로 밝혀지면서 "청와대가 연출을 한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연출해서 (청와대가) 득이 될 게 하나도 없다"며 연출설을 일축했다. 청와대는 "분향소에 조문객과 유가족이 섞여 있었고, 그 가운데 한 할머니가 대통령에게 다가와 인사를 해 위로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어 "지난번 대통령이 진도를 방문했을 때도 울고 있던 어린아이에게 다가가 위로했는데 병원에 있는 아픈 아이를 데려다가 연출했다는 보도가 나와 아이 가족이 그 내용을 부인하고 항의했다"며 "이번에도 연출했다는 보도인데 사실이 아닌 내용이 확산되는 것은 우리 사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해명에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당사자도 직접 입을 열었다.

이 할머니는 "자신이 유가족이 아니라 안산 화랑유원지 주변에 사는 동네 주민"이라고 밝히며 "대통령조문인줄 모르고 조문줄을 따라가다 만났다. 박 대통령이 '유족이시냐'고 물어서 '아니다. 평범한 동네주민이다' 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할머니 논란 소식에 네티즌들은 ‘박근혜 할머니 논란, 이게 끝이다’, ‘박근혜 할머니 논란, 누구는 정말 창피하겠다’ ‘박근혜 할머니 논란, 어짜피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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