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충남지사? 그런 생각 꿈에도 해 본 일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8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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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인제 의원.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민주당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재선을 막기 위한 '필승카드'로 6월 지방선거 차출설이 돌고 있는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8일 "그런 생각은 꿈에도 해 본 일이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통화에서 새누리당 충남지사 후보를 뽑는 경선에 나설 계획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당을 위해서'라는 명분을 앞세워 새누리당에서 강하게 밀어붙이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참신한 일꾼들이 나서서 경쟁하고…. 충남 같은 경우도 다섯 명 정도가 아주 튼튼한 경쟁력을 갖춘 분들이 나서고 있다"고 답했다. 선거를 적극적으로 준비 중인 예비후보들의 경쟁력이 높아 자신은 나설 생각이 없다는 것.

반면 당권 도전 의사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당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든 백의종군이라도 하여튼 열심히 헌신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당권을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냐는 거듭된 질문에 "무엇이든지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 관련 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 선거 환경이 유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자 이인제 의원 등 '중진 차출론'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 외에 황우여 대표는 인천시장, 정몽준 의원은 서울시장, 남경필 의원은 경기지사, 이완구 의원은 충남지사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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