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성택 처형 이후]“北 경제특구 외자유치 노력 변화 없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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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위관리, AP통신 인터뷰

윤영석 북한 조선경제개발협회 국장(사진)은 15일 “장성택의 처형이 북한의 경제정책 방향 및 외자를 유치하려는 노력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징후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며 외자 유치 및 대중 경제협력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미국 AP통신과 평양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장성택과 그 일당이 북한 경제에 큰 해를 끼쳤지만 공화국(북한)의 경제정책에는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12일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고위 관계자가 평양에서 외신과 가진 첫 인터뷰로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응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그는 특히 장성택 처형이 특구의 성공에 중요한 중국의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며 “북한 지역의 관리들이 관할 지역 내 경제특구 관련 계획을 작성해 몇 달 안에 공식 제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14일 “중국식 경제개혁의 상징으로 여겨진 장성택의 처형으로 북한의 경제개혁이 뒷걸음질칠 것”이라며 “장성택은 옛 소련 붕괴 후 외부 원조 축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북한 경제에 중국 등의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해 온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북한#장성택 처형#김정은#윤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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