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그럴듯한 변명 해야 대원군 자리 오래 보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30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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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의원(사진)은 30일 'PK(부산·경남) 일색' 인사 논란과 관련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거짓말을 한다며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기춘대원군' PK향우회 인사 비판에 '비 PK인사들은 고사했다'"고 김 실장의 해명을 전한 후 "차한성 대법관, 안창호 헌법재판관은 헌법 지킨다며 (감사원장 내정을) 고사했다지만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된) 길태기, 소병철 한명관 후보자들 고사했단 말 없다"고 지적했다. 검찰총장후보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 중 경남 사천 출신인 김진태 내정자를 제외한 길태기 총장대행, 소병철 법무연수원장, 한명관 전 수원지검장은 각각 고향이 서울, 전남, 충남으로 PK가 아니다.

그는 "변명이라도 그럴듯한 변명을 하셔야 대원군 자리 오래 보전한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장감사에서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게 "총리 위에 비서실장, 기춘대원군이 있다고 한다. 혹시 기춘대원군에게서 감사원장 낙점을 통보를 받은 것 아니냐"고 끈질기게 물어 "그렇다"는 답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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