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자서전서 靑기록물 정리 진두지휘 밝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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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간 이관작업 직접 독려해 마무리… 다음 정부에 잘 활용되길 바랐다”
회의록 폐기 사실 알았었는지 주목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직전 청와대의 기록물 정리 작업을 진두지휘했다고 자서전에서 밝힌 사실이 새삼 관심이다.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청와대 이지원시스템에서 삭제됐다는 진술이 확인된 상태에서 새누리당은 “문 의원이 회의록 폐기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 의원은 2011년 6월 발간한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 375페이지와 378페이지에서 “2007년 12월 대선 이후부터 퇴임 일까지 두 달여 (노무현) 대통령은 더 분주했다. 기록물을 꼼꼼하게 정리하고 마무리 해 가급적 남김없이 이관하라는 당부였다”며 “방대한 기록물을 정리해 넘기는 작업을 (내가) 직접 독려하며 마무리했다”고 적었다. 문 의원은 “대통령은 임기 초부터 기록물에 집착했다”며 “성공과 좌절의 5년 기록이 역사적 평가의 자료가 되는 것은 물론, 다음 정부들에 의해 잘 활용되길 바랐다”고 썼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깊은 뜻은 이해하지만 양이 너무 방대해 몇 주일씩 밤을 새워야 해 비서관과 행정관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문재인 의원#청와대 기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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