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대북제재-한미훈련 중단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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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주장 그대로 되풀이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사진)는 6일 북한이 군사도발 위협에 나선 데 대해 “위기를 타개할 유일한 방법은 평화협정 체결”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성명을 내고 “한국전쟁 이후 최대 전쟁 위기상황”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대북제재,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는 대북특사를 즉각 파견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 군사훈련과 유엔의 대북제재에 반발해 ‘정전협정 백지화’ 등을 선언한 북한의 위협 선동을 그대로 되풀이한 것이다.

또 이 대표는 “평화협정 체결로 근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한반도 전쟁위기를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온 국민이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나서 줄 것을 호소한다. 야당, 종교계, 시민단체 등은 적극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

통진당은 북한이 지난달 12일 강행한 3차 핵실험에 대해서도 북한에 대한 비판 없이 미국과 한국이 즉시 북한과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회의 규탄 결의안 채택에도 불참했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이정희#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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