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방송, 정부와 노조 영향에서 벗어나야 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8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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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8일 "방송은 정부와 노조로부터의 영향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새누리당은 100% 공정방송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도록 확실히 약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방송통신업계에 고질적으로 작용하는 불공정 거래를 반드시 제거하고 100% 공정거래를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은 새 정부 계획대로 미래창조과학부에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 업무가 이관되면 방송의 공공성·공정성이 훼손된다며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을 설득하기 위해 '공정한 방송'을 약속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두 당의 공통 대선 공약 중에는 ICT(정보통신기술)를 통합하는 전담부서를 만드는 게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침 문재인 전 대선 후보도 다시 정치활동을 시작하는 것 같다"며 "민주당은 대선 패배 후에도 새누리당과 민주당 대선후보의 공통공약을 빨리 실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며칠 전까지도 공통공약은 같이 하자고 하고 지금 정부조직법과 관련해서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미래창조과학부를 통해 정말로 좋은 일자리를 창조하고 미래성장기반을 확보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다시 한번 공통공약을 실천한다는 자세로 정부조직법 처리에 협조해 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대선 실패에 따른 분노나 좌절감에서 빨리 벗어나 거대 야당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보다 합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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