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성과없이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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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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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마지막 협의… 박근혜정부로 숙제 넘겨

朴당선인, 페리 前 美국방 만나 “北 핵실험 우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접견실에서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북한 핵실험에 대한 우려를 밝히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朴당선인, 페리 前 美국방 만나 “北 핵실험 우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접견실에서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북한 핵실험에 대한 우려를 밝히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박노벽 외교통상부 한미 원자력협정 협상전담대사가 최근 워싱턴을 방문해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비확산 및 군축담당 특별보좌관과 원자력협정 개정을 협의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김건 한미 원자력협정 태스크포스(TF) 팀장도 비슷한 시기에 워싱턴을 찾아 리처드 스트래퍼드 미 국무부 원자력안전안보과장을 비롯한 핵심 실무자들을 만났다고 워싱턴 외교 소식통이 이날 전했다.

이번 협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16일 서울을 방문한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를 비롯한 미국 대표단에게 “국제사회가 신뢰할 만큼 좋은 대안을 마련하고 논의하길 바란다”라고 말한 뒤 이뤄진 것이다. 우리 측은 2014년 3월 완료되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에 대한 한국 내 동향을 집중 설명하고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원자력발전소 방사성 폐기물 재처리 허용을 요구했지만 미국 측은 핵 비확산 차원에서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협의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이 문제는 이달 말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와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숙제로 넘겨졌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박근혜#한미 원자력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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