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국무위원-靑 비서실장… 朴당선인 이르면 주내 발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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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前 민생투어 재개

내각 및 청와대 인선의 시계추가 빨라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일부 국무위원과 대통령비서실장에 대한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박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일반적으로 대통령 취임 전에 국무위원 인사가 마무리됐다”라며 “내각과 청와대 인선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분과별 업무보고가 30일 마무리되는 데다 2월 25일 대통령 취임식 전까지 내각 인선이 완료되려면 늦어도 2월 4일까지는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돼야 하기 때문이다.

인사청문회법 제6조에 따르면 국무위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국회에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또한 총리 지명 후 대통령비서실장을 인선해 실장 중심으로 청와대 인선작업을 해 왔던 관례에 따라 비서실장 인선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가늠할 미래창조과학부 수장에는 삼성전자 기술총괄사장을 지낸 황창규 지식경제부 국가연구개발전략기획단장, 이석채 KT 회장, 장순흥 인수위원,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 회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그동안 외부 일정을 최소화해 왔던 박 당선인은 2월 설 연휴 전 국민대통합을 위한 민생투어에 나서며 현장 행보를 재개한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현장을 강조하는 박 당선인의 의지를 반영해 민생투어를 추진 중”이라며 “30일 인수위 분과별 업무보고가 끝난 이후로 구체적인 일정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민생투어 때 호남을 방문해 선거 기간에 약속했던 대탕평 인사와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강조하며 국정 운영에 대한 호남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또한 2월 6일에는 새누리당 의원-당협위원장 연찬회에 참석하며 전국 시도지사들과의 만남도 준비 중이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박근혜#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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