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새누리-신천지 연관, 보도한 적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4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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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는 14일 새누리당과 종교단체 '신천지'가 관련돼 있다고 보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날 자사 인터넷 판에서 "국민일보가 마치 새누리당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는 보도를 한 것처럼 주장하는 허위 사실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김용민 씨가 13일 오전 트윗을 통해 '개신교계 일부 친박들에게 국민일보 기사를 링크해주면 덜 까불까요'라고 언급하면서 본격화됐다"며 "김씨는 또 14일 오전에는 '신천지 의혹과 관련, 제가 한 일의 80%는 개신교계 언론 기독교방송과 국민일보 보도를 링크한 것입니다'라며 국민일보가 새누리당과 신천지의 연관성에 대해 보도한 것처럼 사실을 호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나 링크된 기사는 신천지가 정치적 세력화를 통해 대대적으로 포교에 나설 수 있으니 이를 경계해야 된다는 내용일 뿐, 새누리당과 신천지의 연관성에 대해 언급한 대목은 한 군데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인터넷에서 나돌고 있는 본보 미션면 지난 2월8일자(인터넷판은 2월7일자) '이태형의 교회 이야기'에 실린 '새누리당? 신천지당?'이란 제목의 칼럼 역시 악의적으로 왜곡, 인용되고 있다"며 "칼럼에서는 '새누리'라는 이름이 이단인 신천지라는 종파와 연관 있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기에 개명작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을 지적을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그럼에도 김씨와 일부 누리꾼들은 본보 기사와 칼럼이 새누리당과 신천지의 관련성에 대해 직접 보도한 것처럼 인터넷에 무분별하게 퍼나르고 있다"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른 명백한 허위 날조로, 향후 본보의 기사 칼럼 등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터넷에는 새누리당의 당명이 신천지에서 나온 것이며, 박근혜 후보가 신천지와 관련돼 있다는 글이 나돌았다. 새누리당은 "사실 무근"이라며 "기독교에서 이단으로 보고 있는 단체를 새누리당과 연결지어 기독교의 반발을 유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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