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계속되는 침묵에 캠프 내서도 비판론 솔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6일 1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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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선거 지원방식 결정이 지체되고 있다. 그러면서 안 전 후보 캠프 인사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캠프 인사들은 안 전 후보에게 문 후보 지원방식 등에 대한 의견을 취합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안 전 후보의 결정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안 전 후보와 캠프 인사들 간에 '적극적 지원'이라는 원칙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방식과 시점에 대해 안 전 후보의 고민이 길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5일 안 전 후보가 구체적 지원방안을 발표하려다 연기하자 일각에서는 결단력 부족 등 리더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제는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캠프 인사 다수의 의견과 안 전 후보의 생각이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정착 타이밍을 놓쳐버리면 지원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6일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선까지 13일 남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애매모호한 입장을 보여선 안 된다"며 "이는 본인을 넘어서 캠프 전체의 행보가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한 실장급 관계자는 "(마음이) 불편하긴 하지만 묵묵하게 기다리고 있다"며 "오늘 후보의 결정을 기다려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전 후보의 고민이 길어지는 것은 외부적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문 후보 측이 안 전 후보의 정책그룹 전문가들을 개별 접촉해 문 후보 지지선언을 유도하고 있다거나,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의 회동 불발 보도 등을 통해 문 후보 측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캠프 내부에서 흘러나온다.

또 민주당이 당 쇄신 등을 통해 안 전 후보가 지지자들을 설득할 명분을 줘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중 지원방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안 전 후보 측 관계자들은 공평동 사무실에 나와 안 전 후보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문 후보에 대한 지원방식에는 거리 유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온라인 호소와 TV·라디오 찬조연설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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