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새누리에 애증있지만, 박근혜 지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5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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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일 한반도재단 이사장(전 국민생각 대표)이 5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박세일 이사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애증(愛憎)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며 "이 길이 시대가 잘못되는 것을 막고,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차기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확실하게 책임질 수 있는 지도자여야 한다"며 "이번 대선에서는 헌법을 부정하는 종북주의자나 종북정당을 옹호하거나 그들을 국회에 등원시킨 정당이나 후보는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비판했다.

또 "NLL을 가지고 시비하는 사람, 천안함 폭침을 누가 했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 또 해군기지건설에 반대하거나 이를 시비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무조건 퍼주기식 복지포퓰리즘의 남발은 민생 경제를 파탄시키고 가난한 이웃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라며 "다음 대통령은 '신 성장전략'을 확실하게 세우고 한국형 복지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지도자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시절인 2005년 3월 행정수도 이전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이에 반발해 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다. 이후 올 4·11총선을 앞두고 국민생각을 창당해 서울 서초갑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교수가 처음 등장했을 때 생각이 비슷하지 않을까 큰 기대를 했지만, 불행하게도 안 교수의 목표는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묶는, 중도적·합리적인 '새로운 정치세력의 조직화'가 아니었다"면서 "새로운 정치쇄신의 기회가 또 다시 좌절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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