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TV광고 속 의자 759만원 명품? “지인에게 중고로 산것”

  • 동아닷컴
  • 입력 2012년 11월 28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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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7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TV 대선 광고가 공개됐다.

박 후보는 2006년 지방선거 유세에 참가했다가 오른 뺨에 커터칼 피습을 당했을 때를 비추며 “죽음의 문턱까지 가야했던 그날의 상처는 저를 살렸습니다. … 남은 인생, 국민들의 상처를 보듬으며 살아가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라는 내레이션을 담았다.

문 후보는 서울 구기동 자택에서 부인과 함께 하는 평범한 일상을 담았다. 의자에 앉아 연설문을 꼼꼼히 체크하는 모습과 함께 문후보의 연설이 내레이션으로 흐른다. 이어 마지막에는 “다 기억할 수 없다면 다음 세 마디만 기억해주십시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고 외치는 장면으로 마무리 된다.

박 후보는 정치에 바친 자신의 인생과 의지를 피력했고, 문 후보는 ‘가족’이라는 소재를 통해 감성을 자극했다.


한편 광고가 공개된 직후 인터넷과 SNS에서는 광고 속 문 후보가 앉아있는 의자가 700만원이 넘는 고가의 명품 의자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보수성향의 누리꾼을 중심으로 확산 됐다.

논란이 일자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씨는 28일 자신의 트위터(@happykjs1219)에 “대선후보 TV광고에 나온 의자 논란, 마음이 아픕니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소파를 아는 분이 땡처리로 싸게 샀고, 나중에 그걸 제가 50만원에 산 중고입니다. 아껴 살림하느라 남의 중고 산 건데, 이런 것까지 다 밝혀야 하니 눈물이 납니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누리꾼이 의혹을 제기한 제품은 ‘임스 라운지 체어’ 제품으로 유명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인 ‘찰스 임스’가 영화감독 빌리 와일더를 위해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진 고급 의자다. 임스 라운지 체어 정품은 759만 원까지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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