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신뢰 못받으면 정치 마감” 文 “安의 새 정치로 정권교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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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선후보 등록
安 지방행… 거취 숙고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후보등록(25, 26일) 첫날인 25일 후보등록을 마침에 따라 18대 대선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두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7일부터 ‘22일간의 대열전’에 돌입한다.

박 후보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고 모든 국민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 한다”라며 국회의원직(비례대표) 사퇴를 선언했다. 이어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정치 여정을 마감하려고 한다”라며 대선에 패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배수의 진을 쳤다. 박 후보는 “남은 정치 인생 전부를 나라와 국민 여러분에게 바칠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주실 것을 부탁한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도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냐, 정권연장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야권 단일후보의 막중한 책임과 무거운 소명의식으로 그 책임을 감당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에 대해선 “안 전 후보와 함께 약속한 ‘새정치공동선언’은 반드시 실천해 나가겠다. 그 힘으로 정권교체와 새 시대를 만들어 내겠다”라며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모든 세력과 국민연대를 이루고 정권교체 후에도 함께 연대해 국정운영을 성공시켜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안 전 후보는 24, 25일 본가가 있는 부산과 처가인 전남 여수로 내려가 친지 등에게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로 예정된 캠프 해단식에는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그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조수진·홍수영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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