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선후보들이 주장하는 ‘경제민주화’ 공약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담은 정부의 내부 보고서가 5일 공개됐다.
기획재정부는 ‘경제민주화 관련 쟁점 검토’ 보고서에서 “경제민주화는 시장경제 질서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추진하되 극히 예외적일 때 최소 범위에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경제민주화 논의가 과열돼 대기업 규제에만 치중한다면 한국 경제의 대외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담았다.
이 보고서는 또 순환출자 금지,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 재도입에 대해서도 부작용을 우려했다.
한편 재정부 측은 이 보고서와 관련해 “단순히 내부 참고용으로 만든 것으로 정부의 공식 견해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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