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대선 캠프마다 ‘바글바글’…교수님은 폴리페서입니까

  • 채널A
  • 입력 2012년 11월 4일 19시 35분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현실 정치에 뛰어든 대학교수를
'폴리페서'라고 부르죠.

이번 대선에 유독 많아보입니다.

정책 개발을 위한 것이냐
권력에 줄서는 것이냐 등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대선 캠프에 참여한 교수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박소윤 기잡니다.

[채널A 영상] 선거철만 되면…교수님은 폴리페서입니까


[리포트]
무소속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경제민주화 정책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전성인 홍익대 교수.

지난달부터 학교 강의와 정치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성인/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최대한 강의에 손실이 안 가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죠."

몸은 고되지만 학문적 성과를 정책화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전성인/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후보의 생각과 일치할 경우에는 그게 적어도 정책화될 수 있다는 거죠. 그런 면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건 굉장히 큰 보람이고요."

지난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임명된 후 현재 당 정치쇄신위원을 맡고 있는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정치인으로의 전업을 결정했습니다.

[인터뷰]이상돈/중앙대 법학과 교수
"지난 1년 동안은 (학교에서) 멀리 왔죠. 금년이 교수로서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철만 되면 일부 교수들이 후보 캠프에 줄을 서는 경우가 있다고 증언합니다.

[인터뷰]캠프 관계자(음성변조)
"하루에 열 몇 통 왔어요. 교수들한테. 자기 캠프에 넣어달라고. 나 그 캠프에서 일하고 싶은데 만나자. 이력서 들고 오겠다"

전문가들은 대선 일정이 1년에 달하는 미국에서는 교수들이 대선 캠프에 직접 참여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서정건/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미국에서는) 한국처럼 집단적으로 교수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거나 아니면 집단적으로 모여서 기자회견을 열면서 나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 이런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잠시후 오후 8시50분에 방송되는 잠금해제2020 에서는 폴리페서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고 논란이 확산되는 이유를 분석합니다.

채널A 뉴스 박소윤입니다.
#폴리페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