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측, 3자 TV토론 제안…朴 “후보 확정부터” 文 ”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9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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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3자 TV 국민토론'을 제안한데 대해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19일 문 후보는 환영의 뜻을 내비쳤지만, 박 후보는 야권 후보가 확정된 후로 미루자고 연기했다.

안 후보 캠프의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3자 TV 국민토론'을 세 후보 진영에 정식 제안한다. TV토론은 후보 간 비전과 리더십을 가장 잘 비교·분석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TV를 통해 국민 앞에서 만나자"며 "이것은 후보들의 의무이기도 하고 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며 동참을 촉구했다.

김 본부장은 "다음주부터라도 TV 토론을 진행해나가자. 정치개혁, 경제·민생·복지, 외교·안보·평화 등을 주제로 3차례 정도 토론하면 국민이 후보들을 가장 잘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새누리당 입장에서 포맷이 불리하다고 생각한다면 3명 후보 참석을 전제로 다른 제안 해주시면 논의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제안에 문 후보 측은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진성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는 '3자 토론'이든 '2자 토론'이든 'TV 토론'이든 그냥 회동이든 형식을 가리지 않고 그 어떤 만남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후보들이 만나 정책과 비전을 경쟁하는 건 정치문화 발전에도 도움 되는 일"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박 후보 측은 야권 후보가 결정되면 가능하다며 제안을 유보했다.

박 후보 측의 이정현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야권 후보가 결정되면 언제든지 오케이다. 그런데 상대는 사실상 경선 중이다. 후보가 확정되면 하겠다"고 전했다.

이상일 대변인도 "완주할 후보 간 토론이 돼야 한다. 중간에 그만둘지 모를 후보에게까지 전파를 할애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안 후보와 문 후보는 완주할 것인지 먼저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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