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과정 생겨도 이겨서 끝까지 갈것”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9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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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가야죠"..대선 완주 의지 강조
"좋은 정책도 평화ㆍ안보 보장돼야 가능"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19일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강원도 강릉 중앙시장 내 한 식당에서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대선 완주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끝까지 가야죠"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끝까지'라는 것이 단일화를 포함한 것이냐"는 질문에 "만약에 국민이 원해 단일화 과정이 생긴다면 거기서도 이겨서 끝까지 갈 것"이라며 "아니면, 아닌대로"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동안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9월25일), "앞으로 두 달은 더 기대해도 좋다"(10월18일) 등의 발언을 통해 대선 완주 의지를 여러 번 밝혔지만, 상황에 따라 단일화를 할 수 있다는 직접적인 의중을 내비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출마선언에서 '정치권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이 정도면 정치쇄신이 됐다, 또는 확실히 될 것 같다는 희망을 다 포함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치쇄신이 단일화의 조건임을 재차 분명히 했다.

이틀째 강원도를 방문 중인 안 후보는 고성 통일전망대를 방문한 뒤 "아무리 좋은 정책과 비전도 평화와 안보가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며 "자동차가 튼튼한 도로에서 잘 달릴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금강산 관광 재개는 우선 북측과 대화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재발방지, 사과 문제를 포함해 논의하고 재발방지를 확약 받은 다음에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나아가 금강산뿐 아니라 평창도 올림픽 이후를 생각해야 한다"며 "금강산과평창, 설악산을 잇는 '금강산 그랜드 디자인'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 캠프의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은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후보간 비전과 리더십을 비교·분석할 기회를 갖도록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3자 TV 국민토론'을 갖자고 제안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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