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노회찬 유시민 등 통진-민노 전직대표들 탈당… 이정희 빼고 모두 떠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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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창당-대선후보 논의

통합진보당 심상정 노회찬 강동원 의원과 유시민 조준호 전 공동대표가 13일 탈당하면서 신당권파 측 주요 인사의 탈당이 마무리됐다.

심, 노,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낡은 질서와 패권에 적당히 야합해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유, 조 전 공동대표도 이날 탈당계를 제출했고 최순영 홍희덕 전 민주노동당 의원과 박승흡 전 최고위원 등 신당권파 측 전직 의원과 최고위원들도 탈당을 선언했다. 민노당의 권영길 전 대표가 탈당한 데 이어 문성현 전 대표도 이번 주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어서 통진당과 민노당 전직 대표 중 구당권파인 이정희 전 통진당 공동대표를 제외하고 모두 당을 떠나게 됐다. 신당권파 측의 지방의원 29명도 이날 탈당 성명을 발표했다. 신당권파는 7일 비례대표인 정진후 박원석 서기호 의원을 뜻에 따라 제명했고 강기갑 대표, 천호선 이정미 최고위원도 이미 당을 떠났다.

진보정치혁신모임은 16일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전국회의를 열고 대선후보 선출 문제를 비롯해 신당 창당 방향을 논의한다.

정치권에선 이들이 정당에 4분기 경상보조금이 지급되는 11월 중순 전까지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7명의 의원을 확보한 신당권파가 신당을 창당하면 5∼20석을 가진 정당에 지원되는 국고보조금(분기당 4억∼5억 원)을 받을 수 있다. 독자적으로 대선후보를 낼 경우 심상정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신당권파 정당’이 대선후보를 낸다면 11월 말에 19억여 원의 선거보조금을 추가로 받는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통합진보당#탈당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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