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방어훈련 예정대로 7∼10일 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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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상륙훈련은 안 하기로… ‘한일갈등 진화’ 정부의중 반영

군 당국이 7∼10일 실시하는 독도방어훈련에서 해병대의 독도 상륙훈련을 하지 않기로 정했다. 3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는 매년 독도방어훈련 때 외국군대의 독도 점령 상황을 가정해 함정이나 헬기로 해병대를 긴급 투입하는 훈련을 했지만 올해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독도의 지형 여건 등을 볼 때 외국군대의 침입이나 점령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그보다 외국 민간인의 불법상륙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해양경찰이 퇴거시키는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훈련은 전반적으로 해경이 주도하고 군은 지원하는 방향으로 내용이 일부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실시한 해병대 상륙훈련이 취소된 것은 영토와 과거사 문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을 진화하려는 정부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독도방어훈련#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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