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스님 “대통령 될 사람과 국가운영 잘할 사람 협력해야”

  • Array
  • 입력 2012년 8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법륜, 민주 토크콘서트서 강조… 안철수-민주후보 염두에 둔듯

국회로 간 법륜 스님 법륜 스님이 22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김한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그는 이날 대선을 주제로 강연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국회로 간 법륜 스님 법륜 스님이 22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김한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그는 이날 대선을 주제로 강연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멘토로 불리던 법륜 스님이 22일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과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잘 운영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협력해야 한다. 그러면 국민들이 (당선)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륜 스님은 이날 국회에서 ‘내일을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대표 김한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주최한 토크콘서트에서 ‘정권교체 방법’을 묻는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국가를 운영할 능력이 없고, 운영 능력이 있는 사람은 될 가능성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를 잘못 운영하면 다 죽는다. 밑천 달리는 사람은 알아서 안 하는 게 낫다”고도 했다.

정치권에선 그의 발언이 안 원장과 민주당 대선주자들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많다. 법륜 스님은 “정치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을 정치권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해 안 원장을 암시하기도 했지만, 행사가 끝난 뒤 ‘될 사람과 잘 운영할 사람이 누구냐’란 기자들의 질문엔 “일반론적인 얘기를 한 것”이라며 답을 피했다.

또 법륜 스님은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헌법정신에 충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법륜 스님#민주 토크콘서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