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장 “대법관 임명안, 여야간 대화 더 하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23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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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오늘 직권상정' 요청 일단 거부한 듯

강창희 국회의장은 23일 새누리당의 대법관 임명동의안 직권상정 요청과 관련, 가부간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은 채 "여야 간에 대화를 더 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새누리당의 '오늘 직권상정' 요청을 일단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 의장 측에선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 중인 대법관 임명동의안의 이날 직권상정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장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소속 이주영 대법관인사청문특위 위원장과 이한성 특위 간사가 잇따라 찾아와 직권상정을 요청한데 대해 "그간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으로부터 아무런 보고가 없었다"면서 "아직까지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 세상에 안 될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간사에게 "지금이라도 (통합민주당) 박영선 간사와 만나라"고 당부했다.

강 의장은 특히 "조금이라도 접점을 찾아야 한다"면서 "우리가 법 절차(직권상정)에 따르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지 편의에 따라서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18대 국회에서 국회선진화법을 왜 만들었겠느냐. 합의를 하자는 뜻에서 만들었으니까 서로 반발짝 씩 물러나 대화를 해야 한다"면서 "다시 한번 민주당 간사와 접촉하고 노력해 달라. 필요할 때는 (여야 간사) 둘이 같이 오든지..."라며 여야간 대타협을 거듭 주문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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