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는 박근혜 1인 私黨” 박지원 교섭단체 대표 연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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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 등 5대과제 제의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7일 “새누리당은 박근혜의, 박근혜에 의한, 박근혜를 위한 1인 사당”이라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의원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새누리당에는 눈치 주는 분과 눈치 보는 사람만이 존재한다”며 “그래서 새누리당 내부에서조차 ‘박근혜 1인 사당이 됐다’는 한탄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서도 새누리당 책임론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국회의원의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그 첫 작품은 ‘여당은 예외’라는 특권의 잔치였다”며 “국회의원의 특권을 폐지해야 일류국가가 된다는 새누리당의 말에 국민은 실소를 금치 못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지난 4년 반의 이명박 정권은 국민에게는 고통과 질곡이었다.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한반도 평화는 모두 무너지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어두운 과거로 되돌아가느냐, 새로운 미래로 전진하느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기로”라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 추진 논란에 대해 “협정은 제2의 을사늑약과 마찬가지”라며 “일본을 위해 국민을 속이고, 평화를 무너뜨리고, 우리 수출의 30%나 차지하는 중화권 수출시장을 포기하는 협정은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박 원내대표는 ‘민생과 정의, 평화를 위한 5대 긴급과제’를 여야가 함께 해결하자고 제의했다. 그가 제시한 5대 과제는 △반값 등록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 △0∼2세 무상보육 재정 대책 마련 △경제민주화 법안 통과 및 국회 경제민주화특별위원회 가동 △보편적 복지 법안의 만장일치 통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이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새누리당#박근혜#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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