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근혜가 가장 두려워 하는 상대는 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9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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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사진)은 "지금 민주통합당 내에서 새누리당의 후보를 꺾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희망이 저밖에 없다"며 "제 욕심이 아니라 객관적인 상황이 그렇다"고 주장했다.

문 고문은 9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권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상대로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가장 힘든 상대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는 지적을 일축했다.

그는 "여권과 보수언론에서 그런 식의 말을 하는 것은 결국 여권과 보수언론이 저를 가장 두려워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당내 경선 구도가 '문재인 대 반(反) 문재인'으로 가는 것에 대해 "제가 선두주자니까 당연한 일"이라며 "대세가 제게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고문은 참여정부 실패 책임론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참여정부는 정권재창출에 실패했을 뿐이지, 국정에서 실패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한계나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총체적으로 성취가 더 많았다"며 "부족한 부분조차도 우리가 겪어봤고 원인도 알게 됐기 때문에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문 고문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경제민주화 공약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이 지금까지 주장하는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자)'는경제민주화나 재벌개혁과 정반대되는 정책"이라며 "진정성이 전혀 없고 허구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민주화의 출발은 시장과 재벌에 넘어간 권력을 되찾는 것"이라며 지배구조 개선, 순환출자 금지, 금산분리 강화, 부자감세 철회 등을 사례로 꼽았다.

그는 박 전 위원장측 이상돈 전 비대위원이 5ㆍ16쿠데타를 군사혁명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군사정권이 산업화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헌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것은 틀림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성찰하면서 반성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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