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근혜 올케 서향희 변호사 홍콩연수…왜 갈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31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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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31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주변 정리를 시작했다면 아버지로부터 배운 생각과 이념을 정리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박 전 위원장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홍콩 연수를 떠난다는 한 보도를 거론한 뒤 "박 전 위원장이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다 주변 정리를 준비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며 "서 변호사가 왜 홍콩으로 갈까 참으로 흥미진진하다"고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위원장은 "인디라 간디 전 인도 총리는 초등학교 4학년때 인도 독립운동을 했고, 아버지의 편지에 의거해 역사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며 "박 전 위원장은 독재자 박정희로부터 무엇을 배웠나 생각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식 독식 인사는 아무리 다른 당의 문제지만 지명직 최고위원을 또 독식하려다 못하고 있다"며 "국회의장과 부의장도 그런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 4분의 3이 나가라고 하는데도 MBC 김재철 사장은 수억원을 들여 각 신문에 광고를 내고 있다"며 김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서규용 농림장관이 농협 신경분리에 대해 국회가 열리면 논의 과정을 거치겠다고 했음에도 농협중앙회에 압력을 넣어서 농림부와 경영개선이행 약정서(MOU)를 체결하고 러시아로 뺑소니쳤다"며 "야당 대표에게 사기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박 위원장이 박근혜 전 위원장측의 고소에 대해 '흥분된다'는 식으로 표현한데 대해 새누리당 이정현 전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성희롱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비판한데 대해 "새누리당은 성추문이 그치지 않아 성누리당이라는 말도 있는데 그 표현을 성적으로 받아들인 이 전 의원의 의식구조가 한심하다"고 반박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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