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박근혜 친정체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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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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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이한구 원내대표 당선… 정책위의장엔 진영 의원

새누리당은 19대 국회 첫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 이한구 의원(67·대구 수성갑·4선·사진)과 진영 의원(62·서울 용산·3선)을 선출했다.

9일 19대 당선자를 대상으로 한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한구-진영 후보는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체 138표 가운데 72표를 얻어 남경필-김기현 후보(66표)를 꺾었다. 이주영-유일호 후보는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이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에는 친박계의 표 결집이 큰 영향을 미쳤다. 대선이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권 가도에 도움이 될 원내지도부를 구성하자는 공감대가 자연스레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의 ‘박근혜 친정체제’는 더욱 공고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쇄신파 남경필 후보가 6표 차 승부를 펼쳐 당 저변에 친박 독주에 대한 견제심리가 적지 않게 깔려 있음을 보여줬다.

19대 국회의 첫 여야 원내사령탑이 확정되면서 이 원내대표와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맞대결도 관심사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이한구#새누리당#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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