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새누리 원내대표, 현역의원 중 유일한 ‘박근혜 싱크탱크’ 회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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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는 자신의 지역구 유권자들에게도 호통치는 몇 안 되는 정치인이다. 4·11총선 유세 과정에서도 한 유권자가 “지역구에 자주 안 내려온다”고 핀잔을 주자 그는 “그건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지역에서 술 한잔 받아 마시는 정치가 더 쉬운 정치며 중앙에서 힘 있게 움직여야 지역도 챙길 수 있다”고 즉석에서 반박하기도 했다. 눈앞에 피해가 있더라도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고집하는 선비기질이 강한 정치인. 이제 자신이 말한 대로 중앙 정치의 핵심에 서게 됐다.

이 원내대표는 2007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당 정책위의장으로서 중립을 지켰다. 그러나 18대 국회 중반부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제수업을 담당하면서 ‘경제 가정교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2000년 당시 이회창 총재와 인연을 맺어 정치권에 입문했다. 현역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박 위원장의 싱크탱크 격인 국가미래연구원 회원이다.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활동, 입법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박근혜 노믹스’를 만들어낼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 경주(67)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캔자스주립대 경제학박사 △행정고시(7회) △대우경제연구소장 △16∼19대 의원(대구 수성갑)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이한구#새누리당#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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