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권’이나 ‘잠룡’ 같은 권위주의적 표현 사라져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5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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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국회의원 당선자가 '대권'이나 '잠룡'과 같은 표현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문 당선자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권, 잠룡... 이런 표현 이제 안쓰면 좋겠습니다. 대통령을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제왕처럼 생각하는 권위주의적 표현 아닌가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문 당선자는 "제가 잠룡처럼 지칭되니 민망합니다"라며 "대통령 마음대로 해도 되는 것 같은 사고방식이 그런 표현에서 생기는 것 아닐까요?"라고 덧붙였다.

문 당선자의 이 같은 발언은 대통령이 절대적인 권력을 누리는 권위주의적 정치가 사라지기 위해서는 표현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또 문 당선자는 당초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리를 내놓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故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3주기가 1달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그 때까지 계속 맡기로 결정했다. 3년상 탈상의 의미가 있는 만큼 그 의미를 생각하면서 3주기 추도식과 추모행사를 잘 치르겠다"고 알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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