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김정은 첫 공개연설…‘인민군대 강화’ 역설

  • 채널A
  • 입력 2012년 4월 15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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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 태양절 행사에서
김정은의 육성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당과 군, 그리고 정부의 최고위직을 거머쥔
김정은이 기념 열병식 연설을 통해
자신의 시대가 개막했음을 알렸습니다.

첫 소식 신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채널A 영상] 김정은, 로켓으로 1년치 식량값 날리고도 “배불리 먹여준다”
[리포트]

김정은의 역사적인 첫 공개연설은 인민군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영용한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및 전략로켓군 장병들과 조선인민 내무군 장병들, 노농적위군과 붉은청년근위대 대원들,"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인 '선군정치'를 받들어 군대 강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하는 등 기존 북한 정부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민군대를 백방으로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중략) 평화는 더 없이 귀중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민족의 존엄과 나라의 자주권이 더 귀중합니다."

핵보유를 직접 말하지 않았지만 핵 국가임을 암시합니다.

“군사적 기술적 우세는 더는 제국주의자들의 독점물이 아니며 적들이 원자탄으로 우리를 위협공갈하던 시대는 영원히 지나갔습니다."
그제 미사일 발사 실패를 무마하려는 듯한 발언도 합니다.

“우리가 믿는 것은 대포나 로케트를 비롯한 그 어떤 현대식 무장장비가 아니라 사랑하는 병사들이며 병사들을 위하여 지휘관도 있고 최고사령관도 있는 것입니다.”

경제정책과 대남정책도 바뀐 것이 없습니다.

주민 1900만 명이 일년 동안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돈을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탕진하고도
주민들을 배불리 먹이겠다고 빈 말을 합니다.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게 하자는 것이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입니다."
남측 이명박 정부에 대한 날선 비난은 자제했지만
남한과 해외 친북 세력을 선동했습니다.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는 진정으로 나라의 통일을 원하고 민족의 평화번영을 바라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손잡고 나갈 것이며 조국 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실현하기 위하여 책임적이고도 인내성 있는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석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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