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1총선]새누리 야전사령탑 이혜훈의 마지막 호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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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높으면 새누리 유리”

새누리당 이혜훈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사진)은 10일 “위험하고 급진적인 두 당 연대가 국회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국민 여러분이 막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상황실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은 19대 국회에서 폭력, 막말과 같은 잘못된 것과 단절할 것이다. 국민의 삶과 상관없는 이념 투쟁과 정쟁에 날이 새는 국회는 절대 만들지 않겠다”며 “민생을 챙기는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그는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대해 “현 정권과 새누리당이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잘못된 과거와는 반드시 단절하겠다고 했고 지난 3개월 동안 변화와 쇄신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이름도 사람도 정책도 모두 바꿨다”고 강조했다. 이어 “11일은 그 노력에 대한 평가를 받는 날로 상당히 절박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현 판세에 대해서는 “여전히 어렵지만 조금씩 좋아지고는 있다”며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박빙 지역구가 전국에 55개나 되기 때문에 승패는 예상할 수 없다”고 했다.

이번 총선의 최대 이슈로 민간인 사찰 논란과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저질 발언을 꼽은 그는 “두 이슈 모두 일방적으로 어느 한 진영에 유리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저질 발언을 놓고도 새누리당 지지층은 분노하고 민주당 지지층은 똘똘 뭉쳤다”고 분석했다.

자유선진당과 국민생각 등 보수 분열에 대해선 “대선에서는 반드시 같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상황실장은 투표율 전망에 대해 “18대 투표율(46.1%)보다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투표율이 올라가면 보수 성향의 지지자들이 더 많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유리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4·11총선#새누리당#이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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