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22]버티던 이해찬, 결국 “세종시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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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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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기싸움 승리? 이해찬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4·11총선 세종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뒤 한명숙 당 대표(왼쪽), 김진표 원내대표(오른쪽)와 손을 맞잡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한명숙, 기싸움 승리? 이해찬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4·11총선 세종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뒤 한명숙 당 대표(왼쪽), 김진표 원내대표(오른쪽)와 손을 맞잡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4·11총선에서 세종시에 출마한다.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인 그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최초 기획자이자 설계자로 세종시를 제대로 완성시키는 소임을 다하기 위해 세종시에 출마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이룩하고자 했던 국가균형발전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수차례 고사한 끝에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16일 한명숙 대표를 만나 4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 대표든 저든 누군가는 세종시에 출마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고 총선을 함께 책임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대표는 “총선전략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이 전 총리가 세종시를 맡아줘 너무 사랑스럽다”며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이 전 총리의 한 측근은 “이 전 총리가 ‘내가 끝까지 거절하면 연고가 없는 한 대표밖엔 출마할 사람이 없지 않느냐. 성질 급한 내가 나서는 수밖에…’라며 웃더라”고 전했다. 이 전 총리는 세종시 바로 옆인 충남 청양 출신이다.

이 전 총리의 출마 선언으로 세종시 선거는 새누리당 신진 충남대 교수,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의 3자 대결로 치러진다. 한 대표는 임종석 전 사무총장이 공천을 반납한 서울 성동을 출마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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