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26]초대 세종시장 최민호-이춘희-유한식 3파전

與 신진, 심대평과 총선 대결
박근혜 오늘 세종시 현장 방문

새누리당은 15일 4·11총선에 신설된 세종시 지역구에 신진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공천했다. 또 총선과 함께 선거가 치러지는 초대 세종시장 후보로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선정했다.

민주통합당이 아직 세종 지역 국회의원 후보를 정하지 못해 신 교수는 일단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와 경쟁하게 됐다. 세종시장 후보로는 민주통합당은 이춘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선진당은 유한식 전 연기군수를 내세웠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세종시 공천이 확정되자마자 16일 충청권을 방문해 세종시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세종시 첫마을 주민들과 만난다. 세종시가 박 위원장의 ‘작품’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 충청권 민심을 모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가 충청권 출신의 정운찬 국무총리를 앞세워 세종시에 일부 정부 부처를 이전하는 행정중심도시 방안을 수정하려 하자 박 위원장이 ‘원칙과 신뢰’를 내세우며 반대해 논란 끝에 결국 ‘원안’을 관철했다.

중앙과 지역 정치권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신 교수는 대전 출신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유치 활동에 참여했고, 지역에 있는 박 위원장 지지모임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수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박 위원장의 가치관과 정치철학을 오래전부터 지지해왔다”고 밝혔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