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종로 홍사덕-동대문을 홍준표 공천 유력… 새누리 오늘 100여곳 발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민주 정동영-전현희는 경선

‘거취를 당에 일임한다’며 4·11총선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가 현 지역구인 서울 동대문을에 다시 공천을 받을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전략공천 지역인 서울 종로에는 6선의 친박계 홍사덕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가 서울 동북부 거점으로 전략공천지역(경선 없이 후보를 정하는 지역)인 이곳에 경쟁력 면에서 홍 전 대표 외에 대안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도 김진표 원내대표(경기 수원정)의 공천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의 공천작업이 빨라지면서 총선 대진표가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5일 여론조사 하위 25% 탈락자(30명 안팎)를 반영해 전국 50여 곳의 경선지역 및 전략공천지역·공천확정자 등 100곳 이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에선 유기준(서) 김정훈(남갑) 이진복(동래) 유재중(수영) 박민식 의원(북-강서갑)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됐으며 중-동, 연제, 해운대-기장을, 사하갑·을 등이 전략지역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울 정몽준(동작을) 진수희(성동갑) 권택기(광진갑), 경기 남경필(수원병) 원유철(평택갑) 손범규(고양 덕양갑), 대구 서상기 의원(북을) 등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일부는 현역 의원 하위 25% 배제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5일 발표에서 빠지거나 일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호남의 공천심사를 마무리하고 처음으로 현역 의원 탈락을 포함한 공천 확정자 및 경선 대상자를 담은 공천심사 결과를 5일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광주의 김영진(서을) 김재균 의원(북을)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철(광주 광산갑) 이낙연(전남 영광-함평-장성) 조영택(광주 서갑) 신건(전북 전주 완산갑) 강봉균 의원(전북 군산)은 다른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다.

광주는 이미 공천이 확정된 광산을(이용섭 의원)과 투신자살 사건의 진원지로 무공천 지역으로 정해진 동구를 제외한 6곳 중 재선의 강기정 의원(북갑)과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낸 장병완 의원(남구·초선) 정도만 공천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07년 대선후보였던 정동영 상임고문은 서울 강남을 공천 티켓을 놓고 전현희 의원과 경선을 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 성동을 후보직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민주당 임종석 사무총장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제가 희생해서 민주당이 국민과 더 가까워지고 국면이 전환될 수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언제든지 그렇게 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며 사퇴 가능성을 열어 놨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