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근태 부인 인재근, 도봉갑 전략공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2일 03시 00분


민주, 오늘 영남 공천 발표
부산에 김정길-문성근 확정

인재근 씨
인재근 씨
민주통합당이 22일 4·11총선 영남지역 공천 결과를 발표한다.

민주당에 따르면 대구의 김부겸 최고위원(수성갑), 부산의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상), 김영춘 전 최고위원(부산진갑), 전재수 전 대통령제2부속실장(북-강서갑), 최인호 전 대통령국내언론비서관(사하갑), 경남의 송인배 전 대통령사회조정2비서관(양산) 등 단수 신청자가 포함됐다. 복수 신청 지역 중에서는 부산의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부산진을), 문성근 최고위원(북-강서을)의 공천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21일 “워낙 후보 간 격차가 커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을은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과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이 시민참여경선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영남지역은 통합진보당과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야권연대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돼온 상태여서 공천 결과가 발표되면 후보단일화 지역의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 씨(59)는 22일 남편의 지역구였던 서울 도봉갑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인 씨는 21일 민주당의 전략공천이 확정된 뒤 ‘도봉에 쓰는 편지’란 e메일을 통해 “정치인 인재근의 길을 가려고 한다”며 “민주주의자 김근태가 한결같이 외쳤던 ‘참여해서 바꾸라’는 명령을 앞장서서 따르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 씨는 민주당의 첫 전략공천자다.

인 씨는 김 고문의 49재(16일)가 끝난 뒤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회장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맡는다. 인 씨는 최근 국민일보 여론조사에서 43.6%로 새누리당 신지호 의원(37.1%)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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