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호, 성희롱 부인…기재부 장관 교체 주장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4일 2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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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진성호 의원이 성희롱 논란을 강력히 부인했다.

진 의원은 채널A 시사토크 프로그램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14일 출연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라며 "이름을 밝히고 말한다면 법적 대응을 할 수 있지만 익명으로 표기했기 때문에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대담 도중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진성호'를 입력하면 '성희롱'이 연관 검색어로 뜨는 것을 확인한 후 "절대 아니다"며 "이는 허위사실로, 이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하는 것은 명예훼손이다"고 말했다.

신정아 씨는 지난해 펴낸 자서전 '4001'을 통해 훗날 국회의원이 된 C기자가 택시 안에서 자신을 성희롱했다고 주장했다. 일간지 기자 출신인 진 의원은 당시 C기자가 아니냐는 구설에 휘말렸다.

한편 진 의원은 기획재정부 장관을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재완 기재부 장관은 본인의 철학이 너무 흔들리지 않아 조금 완고한 것 같다"며 "여러 가지 정책에서 당과 조율이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당에서 경제 정책에 대해 많은 아이디어를 냈지만 일을 해 보니 중요한 건 결국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 정책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에는 과거 기재부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이 성장주의 시대에 사용했던 방법을 답습하기 때문에 세계경제가 요동치는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대응을 못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이 사고방식이 더 유연한 사람들로 경제정책 담당자를 바꾸고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대기업 정책을 비롯한 경제 정책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고 진 의원은 주장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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