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국장 주말 방한… MB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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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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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 당국자들과 회담… ‘김정은 체제’ 등 현안 논의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사진)이 이번 주 방한해 외교안보 당국자들과 연쇄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 등 한반도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군 고위소식통에 따르면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양국 정부의 철저한 보안 속에 비공개로 이번 주말 전용기 편으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취임한 퍼트레이어스 국장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천영우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 등을 잇달아 만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후 김정은 후계체제의 안정성 여부와 북한의 정치 군사적 동향 등에 대해 주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 사후 북한의 권력구도 등 북한 정세 전반에 대한 한미 정보당국의 판단 결과를 상호 점검하고 향후 북한의 향방을 전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핵 문제와 동시다발적 권력교체가 이뤄지는 올해의 동북아 정세 등 고도의 정보판단이 요구되는 외교 안보 현안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소식통은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중동 4개국 순방을 마치고 11일 오전 귀국하는 이명박 대통령도 만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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