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두번째로 군부대 시찰…‘先軍’ 의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9일 08시 41분


코멘트

'오중흡7연대' 칭호 제169군부대 방문

동아일보 DB
동아일보 DB
북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오중흡7연대 칭호를 받은 인민군 제169군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고 나서 김 부위원장이 군부대를 시찰한 것은 지난 1일 '근위서울류경수 제105탱크사단' 방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김 위원장의 유훈인 선군노선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셈이다.

김 부위원장은 작년 11월에도 김 위원장과 함께 군 제11군단에 이어 이 부대를 시찰했다. 이 부대는 평안북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중흡 7연대'는 김일성 주석이 이끄는 빨치산부대가 일본군의 대공세에 밀려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사령부를 구한 부대로 알려져 있으며, '오중흡 7연대칭호'는 군부대의 정치사상을 판정해 수여한다.

김 부위원장은 이 부대의 훈련 상황을 보고받고 "군인의 첫째가는 임무는 훈련을 잘하는 것으로, 훈련을 강화하는 데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한다"며 "군부대 군인들을 어떤 전투임무도 자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만능병사로 준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대 내 혁명사적표식비와 샘물터, 도서실, 식당, 병실, 교양실 등을 돌아보고 군인들이 이용하는 기타의 음정을 직접 맞춰보기도 했다.

시찰에는 리영호 군 총참모장, 김명국 작전국장, 김원홍 군 총정치국 부국장, 박재경 대장, 리두성 중장 등이 수행했다.

리 총참모장과 박재경 대장은 지난 1일 탱크사단 시찰 때도 수행해 김정은 시대군부 실세임을 과시했으며, 리두성 중장은 김 부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수행자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