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단독/“고승덕 ‘책임관리자’ 있었다”

  • 채널A
  • 입력 2012년 1월 12일 22시 00분


[채널A 영상]고승덕 의원 이름 옆 적힌 세 글자는…

채널A 뉴스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채널A 뉴스 ‘뉴스A’ 방송화면 캡쳐.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에서
고승덕 의원을 전담 관리했던 의원의 이름이 확인됐습니다.

구의원들이 안병용 당원협의회위원장으로부터
받았다는 돈을 돌릴 대상자 명단에서인데요.

고 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사람이 드러나지 않는 상황에서
이 의원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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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전대에서 박희태 후보 측으로부터
300만 원을 받았다 돌려준 고승덕 의원을
전담 관리했던 박 후보측 인사가 확인됐습니다.

채널A와 동아일보가 입수한 A4용지 2장짜리 문건.
돈을 돌릴 당협의 선거구, 당협위원장 이름, 친분관계 등이 적혀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관리책임자’입니다.

고 의원 이름 옆 관리책임자란에는
친이계 초선 A의원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A의원이 고 의원의 관리책임잡니다.

고 의원과 함께 관리책임 대상자로 명기된 B씨는
“관리책임자는 박 후보 측 연락책으로

박 후보 지지를 수시로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A의원은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전화인터뷰 : A 의원(음성변조)]
"고승덕 의원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나한테 맡길 리가 있습니까.
전혀 모르는사람이에요"

문건에서 관리책임자가 지정된 당협위원장은
모두 박희태 후보 지지가 불확실했던 의원들이었습니다.

문건에는 서울 지역 뿐 아니라 부산 지역 당협 명단도 포함돼
돈 봉투 살포가 전국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스탠드 업 : 송찬욱 기자]
구의원들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 문건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수사범위가 서울 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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