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도 넘은 ‘정봉주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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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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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나꼼수 지지층 의식장흥 이송설 등 각종 의혹 주장

민주통합당의 ‘정봉주 마케팅’이 도를 넘고 있다. 7만 명을 확보하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 팬클럽 ‘미권스(미래권력들)’와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의식한 것이다.

‘나와라 정봉주 국민본부’ 공동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전 의원과 관련한 두 가지 의혹이 있다. 하나는 서울구치소에 있는 정 전 의원을 멀리 전남 장흥(교도소)으로 이감한다는 설이고 또 하나는 국제앰네스티에서 정 전 의원을 양심수로 선정하는 절차에 들어갔는데 어느 세력이 방해하고 있다는 설”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확정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구치소가 아닌 교도소로 이감돼야 하는데,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기려 한다는 주장이다. 국제앰네스티 개입설에 대해서는 “지난주까지 크리스마스 휴가 시즌이어서 확인을 못했다”고 말했다.

김효석 의원은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정 전 의원의 ‘옥중 자필 편지’(사진)를 공개했다가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자 9일 자진 삭제했다. 편지는 “김 의원은 저와 친형제나 다름없다. 꼭 19대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 도와 달라”는 내용이다.

김 의원은 서울 강서을 총선 예비후보이고, 정 전 의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처지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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