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北 “김정은의 영도 따를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1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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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발표 사흘째인 21일 북한 매체는 김정일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은의 "영도를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등 북한의 주요 매체들은 이날 장송곡, '김정일 장군의 노래' 등과 함께 전날 이뤄진 김정은의 시신 참배 소식, 북한 전역에서 이뤄지는 조문 활동 등을 반복 보도했다.

중앙TV는 "장군님의 심장은 고동을 멈췄지만 21세기는 영광스러운 김정일 세기로 빛날 것"이라며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를 받들어 새 세기 산업혁명의 불길높이 경공업 제품의 생산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 나가겠다"는 김병호 내각 경공업성 국장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인민의 심장속에 영원한 태양' 제목의 보도에서 "자애로운 어버이, 인간사랑의 최고화신이었다"고 김정일을 칭송하며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앞길을 찬란한 영도의 빛발로 환히 밝혀주고 주체의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 위업을 승리로 이끌어준다"고 찬양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도 '위대한 김정은 동지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나갈 것이다' 제목의 '반영'(반향)에서 "비애와 상실의 아픔이 클수록 천만군민의 가슴속에 더 굳게 새겨지는 것은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더욱 억세게 투쟁해 나갈 불같은 맹세"라고 강조했다.

북한 당국은 평양의 주요 지점에 김정일 초상화인 '태양상'을 설치하고 지방에는 학교와 공장·기업소 등에 분향소를 마련해 주민의 추모 참여를 독려했으며, 김정일의 영정을 접할 수 없는 주민은 부근의 모자이크 벽화를 찾아 애도했다.

노동신문과 중앙방송은 이날 북한이 김정일 사망을 공식 발표한 19일 정오부터 20일 정오까지 24시간동안 연인원 500만명의 평양 시민이 김정일의 동상과 초상화, 모자이크 벽화를 찾았다고 추모 열기를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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